제우스: 오만의 신 출시 전 약속, 한 달 뒤 실제는?|멤버십·AI 사냥·미다스의 금고·학살자 시스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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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오만의 신이 8월 26일 정식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출시 전에는 이 블로그에서도 공식 쇼케이스와 D-7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보고 BM과 주요 시스템을 정리한 글을 몇 편 올렸습니다. 당시에는 발표 내용만 가지고 "이렇게 될 것 같다"고 예상할 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출시 당일부터 직접 플레이하며 확인한 내용이 있습니다. 저는 현재 레인저 39레벨, 에픽 88 구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출시 전 글들을 하나로 합치고, 그때 발표된 내용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됐는지 하나씩 점검해 보겠습니다.
약속 1. 과금으로 성장을 살 수 없는 BM
쇼케이스에서 컴투스와 개발사 에이버튼은 "상위 1%의 독식을 깨고 모두가 즐기는 경쟁"을 내세웠습니다. 확률형 뽑기로 장비나 스킬을 파는 대신 월 9,900원 멤버십을 중심 수익 모델로 삼겠다는 방향이었습니다.
출시 후에도 이 방향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멤버십 가격은 발표대로 월 9,900원이고, 핵심 혜택도 그대로입니다. 무료 이용자는 하루 12시간 동안 게임을 꺼도 AI가 대신 사냥하고, 멤버십 이용자는 이 시간이 24시간으로 늘어나 신탁 퀘스트 수행과 사냥터 순회까지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출시 전 글에서 저는 "12시간과 24시간의 격차가 매일 쌓여서 결국 멤버십이 필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직접 해보니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멤버십 없이 순수 무과금으로 플레이하고 있고, 모은 다이아도 쓰지 않고 그대로 쌓아두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무료 12시간만으로 에픽 60까지는 무리 없이 올라갔고, 사람들이 무과금으로는 어렵다고 하던 에픽 80도 넘어서 지금은 88 구간입니다. 다만 에픽 70 이후로는 한 구간에 며칠씩 머무는 일이 생기면서, 사냥 시간 차이가 성장 속도 차이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멤버십이 필수라기보다는, 빨리 가고 싶은 사람에게 확실히 도움이 되는 선택지에 가깝습니다. 에픽 구간별 정체와 돌파 방법은 따로 정리한 허들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약속 2. 일반 유저도 재화를 돌려받는 미다스의 금고
쇼케이스에서 미다스의 금고는 "상위 유저뿐 아니라 일반 유저도 플레이로 재화를 돌려받는 시스템"으로 소개됐습니다. 출시 후 실제로 보니, 시스템이 지정한 장비를 직접 사들이고 그 대가로 다이아를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9월 2일 첫 매입이 시작됐고, +8에서 +10 강화 단계 장비가 대상이었습니다.
매입 목록은 주기적으로 바뀌고 품목마다 수량이 정해져 있어서, 원하는 장비가 올라오면 빨리 판매하는 게 중요합니다. 구매자를 기다리지 않고 조건만 맞으면 바로 팔 수 있다는 점은 발표대로 무과금 유저에게 도움이 되는 구조입니다. 다만 매입 대상이 +8 이상 강화 장비라서, 초반보다는 어느 정도 성장한 뒤에 활용도가 올라갑니다.
약속 3. AI 모드와 길드 편의 기능
D-7 라이브에서 소개된 AI 모드 기능은 대부분 발표대로 들어왔습니다. 스케줄을 설정해 두면 AI가 던전 입장, 사냥, 정비를 순서대로 진행하고, 길드원이 AI 모드 상태여도 길드장이 징집해서 길드 레이드에 참여시킬 수 있습니다. 의상도 발표대로 변신이 아닌 착용형이라 한 번 얻으면 모든 클래스와 부캐릭터가 함께 쓸 수 있습니다.
약속 4. 막피를 막는 학살자 시스템
라이브에서 가장 관심을 받았던 게 PK 제재였습니다. 이유 없이 먼저 공격하면 학살자로 등록돼 월드맵에 위치가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학살자가 들어온 지역의 유저들에게 알림이 갑니다. 학살자가 되면 상점과 물약 가격이 크게 오르고 전투 중 귀환도 할 수 없습니다. 페널티는 12시간 유지되는데, 마을에 숨어 있으면 시간이 줄지 않아서 페널티를 버티기 어렵게 만든 구조입니다. 길드 간 적대 관계나 정당한 전쟁 상태에서의 PK에는 이 페널티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약속 5. 출시 한 달 후 대규모 길드 콘텐츠
라이브 당시에는 출시 한 달쯤부터 점령전, 공성전 같은 대규모 길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열린다고 했습니다. 실제 일정은 조금 뒤로 잡혔습니다. 9월 23일 업데이트로 점성술 성장 콘텐츠와 분쟁 지역 던전 엘리시움이 먼저 추가됐고, 6개 지역을 두고 길드가 매주 겨루는 영지 점령전은 10월 4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10월 21일에는 서버 재매칭과 첫 서버 이전도 예정돼 있습니다. 길드 콘텐츠를 기다리던 분이라면 10월 일정에 맞춰 준비해 두시면 됩니다.
오늘의 연구 결론
출시 전 발표와 실제를 비교해 보면, 제우스는 BM과 주요 시스템에서 약속을 대체로 지켰습니다. 멤버십 가격과 혜택, 미다스의 금고, AI 모드, 학살자 시스템 모두 발표된 방향대로 들어왔고, 달라진 건 길드 콘텐츠 일정이 조금 늦어진 정도입니다. 멤버십 없이 다이아도 쓰지 않고 에픽 80을 넘은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처음부터 멤버십을 결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 한 구간에 오래 머물기 시작할 때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출시 전 발표와 비교해서 가장 달랐던 점이 무엇이었나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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