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무과금 시작 가이드|직업 추천 TOP 3와 리세마라 실전 후기
안녕하세요, MMORPG 실전 연구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 9월 10일 정식 출시된 지 3주가 넘었습니다. 저는 출시 당일 저녁부터 레인저로 무과금 플레이를 시작해 59레벨까지 키웠고, 9월 13일부터는 남는 시간 대부분을 리세마라에 썼습니다. 초반 퀘스트 구간을 여러 직업으로 반복해서 지나가 본 경험을 바탕으로, 무과금 유저가 어떤 직업으로 시작하면 좋은지, 전투 특성은 어떻게 찍는지, 그리고 리세마라를 해야 하는지를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클립스의 4개 직업 한눈에 보기
이클립스에는 파이터, 레인저, 소서리스, 어쌔신 네 개 직업이 있고, 직업마다 무기 두 종류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 스타일이 갈립니다. 같은 직업이라도 어떤 무기를 쥐느냐에 따라 실제 전투 역할이 꽤 달라지기 때문에, 직업 이름보다는 무기별 스타일을 먼저 보고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 직업 | 무기 | 스타일 | 거리 |
|---|---|---|---|
| 파이터 | 한손검 / 대검 | 전선 유지 탱커 / 공격형 근접 딜러 | 근거리 |
| 레인저 | 활 / 석궁 | 거리 유지 지속 딜 / 덫으로 공간 제어 | 원거리 |
| 소서리스 | 지팡이 / 오브 | 광역 화력 / 아군 지원과 적 약화 | 원거리 |
| 어쌔신 | 쌍단검 / 카타나 | 후방 침투 기동형 / 정면 돌파형 | 근거리 |
1위 레인저: 무과금이 가장 편하게 키울 수 있는 직업
제가 직접 키운 직업이라 가장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레인저는 몬스터가 다가오기 전에 먼저 공격할 수 있어서 맞으면서 싸우는 시간이 짧고, 그만큼 물약 소모도 적습니다. 무과금 유저에게는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44레벨까지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전투력이나 명중이 부족해서 막히는 구간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다른 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이른바 허들 구간에 걸려 과금을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클립스 레인저는 그런 압박 없이 자연스럽게 레벨이 올라갔습니다.
전투 특성, 막막하다면 스킬 창부터 보세요
처음에 가장 막막했던 건 전투 특성 트리였습니다. 게임 안 설명이 친절한 편은 아니고, 노드마다 특정 스킬 습득이나 이전 노드 개방 같은 선행 조건이 걸려 있습니다. 그래서 화려해 보이거나 위쪽에 있는 노드부터 무작정 찍으면, 정작 원하는 스킬 강화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MMORPG를 많이 접해보지 않은 분들이 포인트를 엉뚱한 곳에 먼저 쓰기 쉬운 이유입니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특성 창을 붙잡고 고민하기보다, 스킬 창에서 내가 실전에서 가장 자주 쓰는 스킬부터 확인하는 겁니다. 저는 비연 화살을 주력으로 쓰고 있어서, 특성도 비연 화살로 이어지는 노드 경로를 따라 찍었습니다. 실제로 노드를 개방하면 비연 화살의 피해량이 270%에서 280~285% 수준으로 오르고, 여기에 공격력의 30%만큼 추가 피해가 붙습니다. 지금 쓰는 스킬이 그대로 강해지는 구조라 체감이 바로 옵니다.
트리를 따라가다 보면 필요 포인트가 훌쩍 뛰는 노드도 만나게 됩니다. 레인저 트리 중간의 '이중 사격' 노드는 필요 포인트가 10으로, 앞의 강화 노드들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이 노드는 기존 스킬을 강화하는 게 아니라, 특성을 개방한 뒤 스킬 융합으로 새 스킬을 얻는 구조입니다. 이중 사격은 화살 한 발로 2회 피해(485%)를 입히면서 5초간 적의 이동 속도를 20% 낮추는 꽤 묵직한 스킬입니다. 결국 특성 트리에는 기존 스킬을 강화하는 경로와 스킬 융합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섞여 있으니, 눈앞의 스킬을 바로 강화할지 포인트를 모아 융합 스킬로 갈지 함께 따져보며 찍는 게 좋습니다.
2위 소서리스: 광역 사냥과 파티 활용도를 함께 챙기는 직업
소서리스도 원거리 직업이라 레인저처럼 안전하게 사냥할 수 있고, 지팡이를 들면 광역 공격으로 몬스터가 몰린 곳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오브를 들면 아군의 생존을 돕고 적을 약화시키는 지원형으로 바뀌어서, 파티 콘텐츠에서 역할을 찾기가 수월합니다.
최근에는 최대 5인 파티로 던전 보스를 함께 잡는 협력전이 새로 도입됐는데, 같은 서버뿐 아니라 다른 서버 유저와도 파티를 맺을 수 있습니다. 직접 조작하지 않고 자동으로 진행하는 것도 가능해서 바쁜 유저에게는 꽤 반가운 콘텐츠입니다. 다만 결국 보스를 잡는 레이드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돌리더라도 어느 정도 스펙은 갖춰두는 게 좋습니다. 스펙이 부족하면 보스 스킬을 버티지 못하고 레이드 도중에 쓰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티를 꾸릴 기회가 넓어진 만큼, 아군을 지원할 수 있는 소서리스의 활용도는 앞으로 더 커질 수 있습니다.
3위 어쌔신: 근접의 손맛을 원한다면
근접 직업을 꼭 하고 싶은 분에게는 어쌔신을 추천합니다. 쌍단검은 높은 기동력으로 적의 후방을 노리고, 카타나는 정면에서 상대의 방어를 무너뜨리는 스타일이라 직접 조작하는 재미가 큽니다.
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출시 초반에는 근접 직업이 원거리 직업보다 불리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9월 16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파이터와 어쌔신이 상향됐습니다. 16일에는 생존력이 조정되고 몬스터에게 자동으로 접근하는 기능이 추가됐고, 23일에는 무기 세공의 명중 수치와 스킬 명중 효과를 조정해 명중과 회피의 격차를 줄였습니다. 재세공 부담을 덜어주는 세공석도 일부 지급됐습니다. 두 번의 상향으로 근접 직업을 고르는 부담은 이전보다 확실히 줄었습니다.
리세마라, 해야 할까?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리세마라를 남들보다 3일 늦게 시작했습니다. 본캐를 먼저 키우다가 9월 13일에 처음 해 보고 나서야 왜 다들 리세마라를 권했는지 알게 됐습니다. 제가 해 본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도 이클립스는 리세마라 효과가 큰 편입니다.
초월 소환에서 영웅 등급이 나올 확률은 1% 수준이라 숫자만 보면 다른 가챠 게임과 비슷합니다. 차이는 시도 횟수에 있습니다. 메인 퀘스트와 이벤트에서 소환권을 자주 주고, 접속하지 않는 동안에도 성소 시스템을 통해 소환권과 성장 재화가 쌓이기 때문에 초반에 뽑기를 돌릴 기회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 결과를 말씀드리면, 전설 등급은 아직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장 최근 리세마라에서도 영웅만 두 개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초월 영웅과 무기 외형 영웅 장판은 절반 넘게 채웠고, 이 정도만 모아도 초반 성장 속도가 확실히 달랐습니다. 같이 시작한 동생은 전설을 두 개나 뽑았는데, 옆에서 보니 초반 격차가 꽤 오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세마라용 캐릭터는 원거리 직업이 편합니다
여러 번 돌려보니 리세마라용 캐릭터는 레인저나 소서리스가 훨씬 편했습니다. 리세마라를 하는 유저가 워낙 많아서 초반 퀘스트 구간에 사람이 몰리는데, 원거리 직업은 멀리서 먼저 몬스터를 잡을 수 있는 반면 근접 직업은 다가가는 사이에 대상을 뺏기는 일이 잦아 퀘스트 진행이 더딥니다. 이건 직업 성능과는 별개의 문제라서, 근접 직업이 상향된 지금도 초반 구간에서는 원거리 직업이 유리하다고 느낍니다. 본캐는 근접 직업으로 키우더라도 리세마라용 캐릭터는 원거리 직업으로 돌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리세마라 전에 알아둘 변경 사항
9월 14일 개발자 라이브 방송에서 이상문 PD는 리세마라를 극단적으로 막거나 금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리세마라로 주로 얻던 가속권과 소환권을 일반 플레이로도 얻기 쉽게 해서 격차를 줄이겠다고 했고, 이 완화 조치는 9월 16일 정기 점검에 반영됐습니다.
캐릭터 삭제 대기시간도 바뀌었습니다. 출시 초기에는 캐릭터를 삭제하면 24시간 뒤에 다시 만들 수 있었지만, 9월 30일 정기 점검부터는 슬롯별 삭제 횟수에 따라 대기시간이 최소 1일에서 최대 3일까지 늘어나도록 조정됐습니다. 저도 점검 직전까지 리세마라를 최대한 돌려두고 업데이트 이후에도 이어서 돌려봤는데, 두 번째 삭제에서는 대기시간이 3일로 늘어났습니다. 예전처럼 하루에 한 번씩 바로 다시 돌리던 리듬이 끊기니, 확실히 체감이 다릅니다. 리세마라 보상 자체가 바뀐 건 아니지만, 같은 기간에 돌릴 수 있는 횟수는 출시 초기보다 줄어든 셈입니다. 지금 리세마라를 시작한다면 무작정 여러 번 돌리기보다, 한 번 돌릴 때 소환권을 최대한 모아서 쓰는 쪽으로 계획을 세우는 게 좋습니다.
오늘의 연구 결론
처음 시작하는 무과금 유저라면 레인저가 가장 무난하고, 파티 플레이를 좋아한다면 소서리스, 근접의 손맛을 포기할 수 없다면 두 차례 상향된 어쌔신을 권해 드립니다. 전투 특성은 주력 스킬을 먼저 정하고 그 경로를 따라 찍되, 스킬 융합으로 이어지는 무거운 노드는 포인트를 모아서 노리면 크게 헤매지 않습니다.
리세마라는 삭제 대기시간이 늘어난 지금도 해볼 만하지만, 출시 초기처럼 몰아서 돌리기는 어려워졌습니다. 리세마라 없이 본캐를 키우고 계신 분들도 너무 초조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속권과 소환권을 얻을 길이 넓어졌고, 협력전처럼 다른 서버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직업으로 시작하셨고, 리세마라 결과는 어땠나요?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